옹진 문갑도 첫 축제 '성료'
한국섬진흥원-옹진군, 섬 지역 특성화 사업 시범 운영
해운사 측 요청에 배 증편까지…인원·매출 모두 흥행
□ 옹진 문갑도 첫 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.
□ 한국섬진흥원(KIDI, 원장 오동호)은 지난 20일 인천시 옹진군 문갑도 마을에서 열린 벙구나물 축제 ‘벙구있나, 벙구없다’가 참여자들의 큰 호응 속에 종료됐다고 22일 밝혔다.
□ 벙구나물 축제는 행정안전부 섬 지역 특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문갑도의 첫 축제다. 한국섬진흥원은 옹진군의 요청에 따라 사업 위수탁 기관으로 참여했다.
□ 이번 축제는 섬에서 열린 작은 행사에 불과하지만, 유의미한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.
□ 축제 당일 130여명이 참여해 500여만원의 매출을 달성했다. 이는 당초 목표 인원 70명, 매출액 300만원보다 2배 가까이 상회하는 수치다.
□ 이 같은 성과는 여객선 증편이 있었기에 가능할 수 있었다. 기존 배편이 모두 매진 됨에 따라 해운사 측에 여객선 증편 요구를 했고, 이가 받아들여졌기 때문이다.
□ 축제는 문갑도 지역특산물인 벙구나물 채집, 요리대회, 엄나무 부적 만들기 등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로 참여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.
□ 또한 지역특산물 홍보 및 판매를 진행해 섬 주민 소득 창출에 기여, 성공적인 축제로 이끌었다는 평가다.
□ 축제에 참여한 문갑도 섬 주민은 “식당도 없고 마트, 편의점도 하나 없는 섬으로 불편한 시설이지만, 섬 주민들이 처음으로 개최하는 축제인 만큼 그 의미가 컸다”면서 “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셔서 감사하고 더욱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”고 말했다.
□ 오동호 한국섬진흥원장은 “이번 축제를 통해 문갑도가 가진 자원과 섬 특성화사업이 잘 연계된 것 같다”면서 “지속가능한 섬마을 조성을 위한 소득사업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”고 말했다.